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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19 10:05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에서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6원)보다 5.5원 상승한 1395.1원에 출발했다.
환율의 전날 대비 상승은 무디스가 S&P, 피치에 이어 미국의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등급(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등급 하향의 배경으로 정부 부채와 이자 상환 비용 증가를 지목했다. 무디스는 "10년 넘게 미국의 정부 부채와 이자 비중이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들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는 그동안 미국에 대해 1917년 이후 최고 등급(AAA)을 유지해왔다. S&P와 피치는 각각 2011년, 2023년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전개,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미국 경제 동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끝까지 면밀히 점검·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