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5.19 11:54
5월 12일부터 16일 ETF 수익률 톱 10. (자료=K-ETF)
5월 12일부터 16일 ETF 수익률 톱 10. (자료=K-ETF)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자 반도체 관련 ETF 수익률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19일 K-ETF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 기준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반도체나 미국 기술주 관련 ETF로 나타났다.

최고 수익률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로 지난 일주일 동안 18.92% 상승했다. 이어 PUL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15.41% 올랐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역시 14.60%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들 ETF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미국과 중국이 기대 이상의 관세 협상을 내놓으면서 주요 빅테크 주가가 오른 덕분이다.

KODEX운송 ETF도 14.56% 상승했다. 이 ETF는 한진칼 주식 비중이 23.67%, HMM은 20.11%에 달한다.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한진칼 보유 지분을 17.44%에서 18.64%로 늘렸다. 이로써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과 지분 차이는 약 1.5% 포이트로 좁혀졌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AI 확산 공약을 내세우면서 전력 수요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강조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원자력 발전 확대를 내세웠다.

이에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지난 일주일 동안 13.24%,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12.80% 올랐다. HANARO 원자력iSelet는 11.36% 상승했다.

한편 10위권 ETF 중 삼성자산운용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 2개, 한국투자신탁운용 2개 상품이 포진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각각 1개 상품이 수익률 10위권에 자리잡았다.

김세종 K-ETF 대표는 "미국에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세액공제가 시작된 것도 관련 ETF 상승을 이끌었다"며 "국내 역시 수소,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로드맵이 발표된면서 신재생에너지 ETF는 지속적인 투자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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