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4 07:0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1603.07로 0.61%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802.82로 0.6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8737.21로 1.00%나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고율의 관세 카드를 꺼내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2025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며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려는 주목적으로 설립된 EU와 거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중 관세전쟁이 90일간 일시적 휴전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애플이 3% 이상 떨어져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다시 추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붙이겠다고 밝힌 여파다.
US스틸은 21% 급등했다. 트럼프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3% 하락했고, 엔비디아 1.16%, 아마존 1.04%, 구글 1.39%, 메타플랫폼 1.49%, 테슬라 0.5% 각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