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18 09:49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안토니우 코스타(왼쪽 두 번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왼쪽 첫 번째)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캘거리(캐나다)=이한익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의 취임 축하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올해는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EU 정상들은 EU로서도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세 정상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토대로 양측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돼 왔음을 평가하고, 디지털 통상협정, 한-EU 그린 파트너십 등을 통해 디지털, 환경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양측 간의 관계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 정상은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을 통해 양측 간의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채택한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합의문서를 바탕으로 양측 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세 정상들은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U 정상들은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과 브뤼셀에서 제11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은 "차기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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