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결위 추경질의 이틀 진행 합의

여야가 전날(6월 30일)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오늘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심사 일정을 결정했다"며 보이콧을 단행했습니다. 이어 "종합질의를 하루만 진행하는 것은 전례에 없다"며 이틀간 질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여야는 추경안 심사를 당초 계획보다 하루 더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해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5월에도 생산·투자 줄어…소비 '제자리'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소비는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전날(6월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산업생산은 공공행정(0.8%)이 늘었으나, 광공업(-2.9%)과 건설업(-3.9%), 서비스업(-0.1%)이 줄면서 전월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소비의 경우 두 달째 이어진 감소세는 끊겼으나 반등에는 실패했습니다. 5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줄어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설비투자는 석 달째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21.3%) 큰 폭 증가했던 영향으로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5월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6.9%)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4.7%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5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 줄면서 감소했고, 지출 측면에서도 설비·건설투자 감소 등 내수 어려움이 지속됐다"며 "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6월 소비심리 개선, 수출 흐름 등은 긍정적 측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 인천 철근공장…42일간 생산 중단

현대제철이 여름철 정기 대보수 일정에 따라 이달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천 철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합니다. 해당 공장은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라인입니다.

현대제철은 "예정된 공장 보수를 위해 42일간 공장을 돌리지 않게 됐다"고 전날(6월 30일)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생산 중단은 기존의 공장 셧다운(폐쇄)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4월에도 철강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인천 철근공장의 가동을 한 달간 전면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는 1953년 창사 이래 철근 생산라인 전체를 멈춘 첫 사례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7일 철강 시황 악화로 지난해 폐쇄를 추진했다가 철회했던 경북 포항 2공장도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회사는 희망퇴직, 임원 급여 20% 삭감 등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한화생명, 노부은행 경영권 지위 확보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은행업 진출을 추진합니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전날(6월 3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 입니다.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한화금융계열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보험업과 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의 현지 오프라인 영업 전략을 결합해 현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 혁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리포그룹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어 ▲모바일 중심 금융 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의협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대한의사협회도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전날(6월 30일) 의협은 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내정자가 지닌 전문성과 합리적 태도,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는 현재의 의료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정 내정자는 지명 소감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의협은 이 같은 의지에 깊이 공감한다.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적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내정자는 후보자 소감을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