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0 11:10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김건희 특검팀은 10일 삼부토건의 이일준 현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삼부토건 측과 결탁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포럼 개최 8일 전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은 이종호 전 대표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에 대해서는 "회사를 위해서 대표가 출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와 피의자 주거지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부터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관계자들을 연달아 소환 조사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일준 회장은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소명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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