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1 06:4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34포인트(0.43%) 오른 4만4650.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0포인트(0.27%) 높아진 628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3포인트(0.09%) 상승한 2만630.67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0.98%), 에너지(0.79%), 유틸리티(0.78%)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0.48%), 정보기술(-0.12%) 등은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14개 국가에 25~40% 수준의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냈다. 전날에는 8개국에 새로운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추가로 발송했다.
특히 트럼프는 전날 장 마감 후 브라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웠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연이틀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0.75% 오른 164.1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20억원을 기록,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벽을 뚫어냈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건 엔비디아가 최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1달러(-1.87%) 낮아진 68.8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2.21%) 하락한 66.8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6포인트(-1.00%) 낮아진 15.7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2.29포인트(0.75%) 높아진 5708.2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3.00달러(0.39%) 오른 트레이온스당 3333.5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