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0 16:4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국내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의 전체 시총은 3020조7694억원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2603조7392억원) ▲코스닥 시장(413조8598억원) 코넥스 시장(3조1704억원) 등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신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간 급격하게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49포인트(1.58%) 높아진 3183.23에 마감하며 연이틀 연고점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말 기준 1963조원 수준이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올해 초 2000조원대를 돌파한 뒤 6개월 만에 600조원이 불어났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599개, 하락한 종목은 289개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4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6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0.99%)를 비롯해 ▲SK하이닉스(5.69%) ▲삼성바이오로직스(6.09%) ▲LG에너지솔루션(4.26%) ▲삼성전자우(0.59%) ▲네이버(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5%) 등은 상승한 반면, KB금융(-1.35%)을 비롯해 ▲현대차(-0.72%) ▲두산에너빌리티(-2.0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이후 관세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장을 끝내면서 800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4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146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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