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7.13 11:14

김건희-이종호 연결고리 여부 주목…영장엔 참고인 신분
대통령경호처 출신…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친분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서초중앙로 특검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서초중앙로 특검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채상병 사망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였던 송호종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인 12일 오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송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은 송 씨가 사용하던 스마트폰과 컴퓨터, 메모장, 자녀 결혼식 축의금 명부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송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대통령경호처 출신으로, 임 전 사단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도 참여했으며,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

특검은 김 여사 측근인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 멤버들과 공모해 임 전 사단장이 수사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김 여사를 통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앞서 지난 10일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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