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7.14 16:03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4년여 만에 32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높아진 3202.03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200선을 넘긴 건 종가 기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 내린 3175.59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오름 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34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0억원, 9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530개, 하락한 종목은 363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87%)를 비롯해 ▲KB금융(1.02%) ▲현대차(4.33%) ▲기아(2.1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16%) ▲삼성바이오로직스(-1.42%)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전자우(-0.19%) ▲네이버(-1.58%) ▲셀트리온(-0.90%) 등은 하락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생산에 속도가 붙어 방산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6200원(3.35%) 상승한 1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83%) 하락한 5만8300원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방한할 수 있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중국발 훈풍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상법개정안 보완작업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등도 기대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내린 799.37에 장을 마치면서 8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0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5억원, 4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37%)을 비롯해 ▲HLB(1.17%) ▲에코프로(1.27%) ▲파마리서치(0.89%) ▲펩트론(0.42%) ▲리노공업(1.99%) 등은 상승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74%)을 비롯해 ▲리가켐바이오(-1.46%) ▲휴젤(-0.43%)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8원 오른 1381.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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