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7.15 07:12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음에도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높아진 6268.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0포인트(0.27%) 뛴 2만640.33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0.73%), 부동산(0.67%), 금융(0.67%)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20%), 소재(-0.44%), 정보기술(-0.25%) 등은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2일 EU와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에도 뉴욕증시는 관세 부과가 실제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하는 '타코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났다. 타코란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는 뜻으로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자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는 15일 미 노동부는 6월 CPI를 발표하고, 16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근원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 직전달인 5월(2.8%) 대비 오름 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가상화폐 관련주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덕분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업체 서클은 전일 대비 17.37달러(9.27%) 높아진 204.70달러에 거래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역시 16.44달러(3.78%) 높아진 451.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M7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85달러(-0.52%) 내린 164.0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테슬라는 3.39달러(1.08%) 오른 31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7달러(-1.81%) 낮아진 69.0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9달러(-2.32%) 하락한 66.8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0포인트(4.88%) 높아진 17.2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9.57포인트(-0.87%) 낮아진 5646.7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3.10달러(-0.39%) 내린 트레이온스당 3351.10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