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7.15 10:30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어떻게 '몇 명을 낙마시키느냐'가 청문회의 목표가 될 수 있느냐"며 "현행 인사청문제도에 회의감마저 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 첫날 국민의힘은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했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라도 상식적이고 생산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기대하는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책임 있는 검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극심한 폭염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언급하며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생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16일) 물가 대책 TF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방문해 물가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을지로위원회와 산업재해 TF, 원내지도부도 쿠팡 물류센터를 방문해 폭염 속 노동환경이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시지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오송 참사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가 아닌 무책임한 대응이 초래한 전형적인 인재였다"며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인재가 이어졌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오송 참사 진상 규명을 직접 언급했고, 전날엔 현장을 방문해 새로 마련된 안전장치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송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등 필요한 대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8·2 전당대회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당의 전당대회는 통합과 승리의 용광로"라며 "더 크게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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