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7.16 10:07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있다"며 "내란특검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감방에서 끌어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이 특검을 공개적으로 비웃고 있다"며 "교도소에 놀러 간 것이냐.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가 법 절차의 보호를 받는 아이러니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정당국의 안일하고 보신주의적인 태도도 문제"라며 "일반 수용자가 검찰 조사가 싫다고 하면 지휘를 거부해 줄 수 있는가.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특검은 인치주의에 따르지 않는 교정당국의 법적 책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이 부여한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완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대책과 관련해 "생활고에 자연 재난까지 겹쳐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이 많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과 돌봄 사각지대를 재점검하고, 단 한 명도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응급 쉼터 제공과 건강 상태 확인을 비롯해, 산재 예방·농업 대책·전력 수급 등 민생 안정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경제위기와 자연 재난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민주당은 8·2 전당대회를 위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온라인 투표가 충청권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오는 19일부터는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순회 경선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8월 2일에는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뒷받침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며 "새 지도부는 내란 종식, 민생경제 회복, 국민통합 실현에 누구보다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당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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