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7.21 13:32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하원의 '지니어스 법' 통과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오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0.38% 오른 11만83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날과 비슷한 1억6147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 하원이 가상화폐 3개 법안을 통과시킨 지난 18일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니어스 법'에 서명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본격 시사했다. 그는 "지니어스 법은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엄청난 가능성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실현할 명확하고 단순한 규제 틀을 만든다"면서 "어쩌면 이건 인터넷의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7000~11만8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새벽에는 11만6000달러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면서 현재 11만80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22% 높아진 3760.41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화 기준으로는 약 523만원 수준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 엑스알피는 24시간 전보다 1.30% 높아진 3.48달러에 거래 중이고, 4위 테더는 0.02% 내린 1.0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5위 비앤비는 하루 전보다 2.74% 뛴 761.84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6위 솔라나는 4.79% 뛴 186.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지코인은 하루 전 대비 6.40% 치솟은 0.2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7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8점) 대비 1점, 지난주(70점)보다는 3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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