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7.18 08:50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엑스알피 등 가상화폐.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엑스알피 등 가상화폐.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하원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2분 기준 엑스알피(옛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55% 오른 3.49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가격이 3.50달러선까지 올라선 건 지난 2018년 1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0.90% 오른 12만274달러에 거래되며 12만달러선을 회복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1.17% 높아진 1억635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42% 뛴 3480.20달러에, 비앤비도 1.36% 오른 742.72달러에, 솔라나는 0.47% 높아진 176.0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틀을 마련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 상·하원을 통과했단 소식 덕분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본회의를 통해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지니어스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의 자금세탁금지법과 제재법을 준수, 미국 달러와 단기 국채 등 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보유하도록 규정했다. 

미 하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미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70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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