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7.29 10:42

신보·기보에 107억원 특별출연…보증비율 상향·보증료 인하로 부담 완화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은행은 실물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 4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107억원을 특별출연해 보증비율 우대 및 보증료 지원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와 수출둔화 등 대내외 복합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한 대응책이다. 상반기에 이미 311억원 출연으로 1조27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집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재차 107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보증지원 대상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으로, 보증비율은 90% 이상이 적용된다. 보증료 감면 혜택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유도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조치가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의 숨통을 트이고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이 실물경제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나은행은 '중소법인 금융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대출금리가 연 5%를 초과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하는 제도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법인 고객에 실질적인 이자 부담 완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특별출연 및 금리경감 조치는 단순한 유동성 공급을 넘어 민간은행의 포용금융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향후에도 보증기관, 정책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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