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7.30 12:00

2분기 중 5266억 회수…서울보증·국책은행 배당 수익 중심

공적자금 회수추이. (자료제공=금융위원회)
공적자금 회수추이.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공적자금 회수액이 122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회수액은 5266억원으로, 서울보증보험과 주요 국책은행에서 발생한 배당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1997년 11월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발표했다. 누적 회수액은 총 122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투입된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대비 회수율은 72.4%에 달한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최근 6년 동안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9년 말 69.2%였던 회수율은 2024년 말 72.0%, 올해 6월 말 기준 72.4%로 꾸준히 상승했다.

2분기 회수액은 총 52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로 공적자금을 통해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에서 발생한 배당 수익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 지분(83.85%)에서 167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정부는 국책은행 지분에서 총 3589억원(▲기업은행 1708억원 ▲산업은행 1458억원 ▲수출입은행 423억원)을 회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회사 지분 등 보유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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