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31 15:0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8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다. 

문홍주 특검보는 31일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특검은 내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 수사단을 대동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건희특검은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지난 29일 윤 전 대통령에 소환을 통보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줬고, 이에 대한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은 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9일 출석에 불응하자, 30일 출석을 재차 통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고 불출석했다.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내란 우두머리 재판과 내란특검 및 김건희특검의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 지병인 당뇨 악화 및 실명 위험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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