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31 11:00
"강혜경 거짓말…진실 알고 싶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특검에 출석했다.
명 씨는 31일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명 씨는 이날과 다음 날 이틀 간 대면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명 씨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한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것이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이다.
이날 명 씨는 특검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취재진을 만나 '명태균 게이트'의 최초 폭로자 강혜경 씨가 작년 국정감사장에서 진술한 "명 씨가 '오빠 전화왔죠. 잘될 거예요'를 들려줬다. 오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는 영상을 보여주며, "황금폰을 돌려받았는데, 그 녹취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씨가 너무 많이 들어서 외운다고 했는데 없다. 이는 5000만 국민을 농단한 것"이라며 취재진을 향해 "녹음을 가져오는 언론사에 황금폰을 포렌식할 기회를 주겠다. 저도 진실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내일 특검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저도 확인해보고 싶다"며 "제가 살아온 8년을 다 제출했다. 거짓말할 것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특검의 지난 28일 출석 통보에 불응한 이유에는 "재판하러 가는데 전화가 왔다. 놀고 있는데 재판이 아니면 왜 못 가냐"며 "변호사 일정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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