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1 12:24
외교·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전방위 확대…APEC 정상회의 참석 '긍정 화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은 11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한인 이번 회담은 외교·경제·첨단기술·문화 교류 등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담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고, 당서기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두 나라는 2027년 베트남 푸꾸옥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방산·치안 협력 강화, 국회·지방정부 교류 확대도 합의했다.
아울러 두 나라는 상호 3위 교역국으로서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확대한다. 중앙은행 간 협력 MOU로 통화·금융 안정 협력을 강화하며 원전·고속철·신도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도 늘어난다. 베트남 원전 인력 양성 MOU,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도 포함됐다.
또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역량 강화, AI·바이오 공동연구, 과학기술 인재 교류 MOU 체결이 이뤄졌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협력과 전력망·스마트그리드 개발도 확대한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센터를 통한 수급·가공·활용 협력도 본격화한다.
이어 연간 500만명 수준의 인적교류와 10만 가구의 다문화가정 지원을 약속했다. 저작권·저작인접권 협력 MOU로 콘텐츠 산업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고 APEC·유엔 등 다자무대에서 공동 보폭을 맞추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동성명이 양국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