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11 13:59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DL그룹주가 장중 약세다. 산업재해와 부도 우려 등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8분 기준 DL은 전 거래일 대비 6200원(-13.48%) 내린 3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DL이앤씨(-10.15%) ▲DL이앤씨우(-9.80%) ▲DL우(-4.67%) 등 DL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DL그룹주가 약세를 보이는 건 DL건설 사망사고와 여천NCC 부도 위기 등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8일 DL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근로자는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 및 전파하는 현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에게 조금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고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DL과 한화의 합작사인 여천NCC가 부도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적자가 누적되며 약 3100억원의 운영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차례 투자를 거부했던 DL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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