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2 06:0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3975.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0포인트(-0.25%) 낮아진 6373.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62포인트(-0.30%) 미끄러진 2만1385.40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춰세웠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17%), 임의소비재(0.14%), 헬스케어(0.07%)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0.79%), 부동산(-0.65%), 정보기술(-0.56%)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발표될 7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CPI는 오는 21~23일 사흘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경제지표다.
시장에서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CPI의 경우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나란히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9.38달러(2.85%) 뛴 339.03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64달러(-0.35%) 내린 182.06달러에 거래됐고, 애플도 1.91달러(-0.83%) 하락한 227.18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 ▲아마존(-0.62%) ▲메타(-0.45%) ▲알파벳(-0.23%) ▲마이크로소프트(-0.05%) 등의 주가가 모두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64포인트(-0.14%) 낮아진 5670.3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15달러(0.23%) 높아진 64.0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2달러(0.18%) 상승한 66.7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0포인트(7.26%) 높아진 16.25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1.50달러(-2.62%) 내린 트레이온스당 3399.6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