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3 16:42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한화생명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한화생명은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으로 46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순익 부진은 부채할인율 강화에 따른 손실부담 계약 확대와, 미 관세정책 및 환율 변동 등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평가손익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 기준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8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APE는 1조765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9225억원을 달성했다.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와 상품 수익성 제고 등으로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 달성이 전망된다.
특히 금리하락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건강보험의 수익성은 15.3배로 지난해 상반기(14.4배)보다 개선됐다.
영업 채널 경쟁력도 강화됐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소속 FP(재무설계사) 수는 지난해 말 대비 약 4700명 증가한 3만5705명이다.
체계적인 신인 교육과 육성 시스템 등 경쟁력 있는 영업 인프라를 통해 조직 안정성을 강화한 결과 13회 정착률은 전년 말 대비 6%포인트 상승한 55.7%를 기록했다.
지급여력(킥스)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61%를 달성했다. 이는 1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채할인율 강화 등 업계 전반의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인 신계약 CSM 유입과 선제적 관리로 재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모습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원별 손익을 제고할 것"이라며 "최적가정 효율 개선을 통한 보유계약 CSM 증대, ALM(종합자산부채관리)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