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8.20 09:29

12개 은행 현장면접·18개 공기업 모의면접
빅테크·핀테크 컨퍼런스도 개최

(출처=금융권 채용박람회 홈페이지)
(출처=금융권 채용박람회 홈페이지)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금융권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은행·공기업·참가기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장 면접과 모의면접, 채용 상담,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금융권 취업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12개 은행 중 기업은행, iM뱅크, 국민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8곳은 이틀 동안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은 하루 일정으로 면접과 상담을 제공한다.

금융공기업 18곳은 모의면접을 통해 지원자에게 실전 경험과 피드백을 제공하며, 나머지 50개 참가기관은 인사담당자가 1대1 상담을 통해 채용 정보를 안내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화상 모의면접과 상담도 처음 도입돼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빅테크·핀테크 등 금융 신산업 분야의 채용 동향과 각 기관의 조직문화 및 채용 트렌드를 다루는 컨퍼런스가 열리고, 특강에서는 업권별 필기시험 준비 노하우와 면접 표현력 향상 방법이 공유된다. 올해는 탈의실과 휴게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구직자 편의도 강화됐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청년들이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박람회 홈페이지는 내달부터 금융권 채용정보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금융권과 정치권, 정책 당국은 개회사를 통해 나란히 청년 채용 의지를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직무 다변화 등을 통해 청년 신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금융권 취업을 독려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역점을 두고 청년의 취업고민 해소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며 "국회에서도 청년들에게 폭넓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뢰받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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