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4 11:42
2011년 이후 151만5145대 판매…美판매 21.1%
최다 판매차종은 현대차 투싼HEV·기아 니로 HEV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 친환경 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친환경 차 누적 판매 150만대를 달성했다.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 151만5145대(현대차 87만821대·기아 64만432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2011년 미국 친환경 차 시장 진출 이후 11년 만인 2022년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고, 2024년에는 100만대, 지난달에는 150만대를 달성했다. 연간 판매에서도 두 브랜드는 2021년 11만634대로 연간 친환경 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었다. 이후 2022년 18만2627대, 2023년 27만8122대, 지난해 34만6441대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 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20.3%로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올해 1~7월 기준으로는 21.1%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차 유형별 판매 현황을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지난 2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113만8502대가 팔렸고 전기차 37만4790대, 수소전기차 1853대가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는 19만7929대가 팔린 투싼 하이브리드였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19만2941대), 아이오닉 5(12만6363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18만3106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2만911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638대) 순으로 팔렸다.
현대차·기아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친환경 차 모델 수는 ▲하이브리드(PHEV 포함) 8종 ▲전기차 10종 ▲수소전기차 1종 등 19종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미국 시장에 플래그십 대형 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콤팩트 EV 세단인 EV4 등 다양한 친환경 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미국 친환경 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HMGMA는 현재 생산 중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외에 내년 기아 모델을 추가 생산하고,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혼류 생산 체제도 도입해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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