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8.27 15:00

지역 안내 체계 강화, 10월 중 예고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안내 체계 강화와 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가 지역에서 조달한 자금을 지역경제에 얼마나 환원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에는 ▲자금공급 규모 ▲중소기업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지역경제 기여도 등이 반영된다. 평가결과는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미흡·미흡)으로 구분된다.

시중·특수은행 부문에서는 하나·국민·아이엠·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민·농협은행은 7개 지역, 하나은행은 5개 지역, 기업은행은 4개 지역, 경남은행은 3개 지역, 우리·아이엠은행은 2개 지역에서 각각 최우수로 평가됐다.

올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올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지방은행 부문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금융위는 "해당 은행들이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안정적인 자금공급과 금융 인프라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상호저축은행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차지했고, BNK·JT·오케이저축은행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 중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개 지역, BNK와 예가람저축은행은 각각 1개 지역에서 최우수로 평가됐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지역경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금융회사에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교육청의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 기준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10월 중에는 지역 안내 체계를 강화해 금융회사와 지역사회의 연계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