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8.29 15:41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단과의 오찬에서 "제 말씀 한마디에 수천만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 힘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며 "말보다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 의원 전원과 함께 오찬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이 역사의 변곡점이라는 인식으로 각자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를 작은 하소연까지도 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요구에 응답할 수는 없어도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역구에서 많은 국민을 만나달라. 국회의원과 지방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가 곧 국정 평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개혁 과제를 국회가 잘 추진해주리라 믿는다"며 "저에게는 지금보다 임기 마지막 날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박 6일의 숨 가쁜 순방 일정을 마치고도 자리를 함께해주셔 감사드린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을 언급하며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었다. 머지않아 APEC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이 대통령이 나란히 회담하는 장면이 평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민생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죄는 것"이라며 "생활 속 변화를 이끌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원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당정이 한 몸으로 끝까지 함께 뛰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건배 제의에서 "성공적 순방외교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외쳤다. 이날 오찬은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식사 전 의원들은 대통령과 차례로 기념촬영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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