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8.27 12:45

"李대통령 트럼프월드 발언, 신의 한 수…솔루션메이커 역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제152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제152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압도적인 성공"이라며 성과를 국익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성공적 외교의 모델"이라며 "당은 성과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국익을 위해선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이 대통령은 대선 때 '국익을 위해선 트럼프 가랑이라도 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 어떤 태도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담의 '성과 장면'으로 꼽히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정 대표는 "'북한에 트럼프월드를 지어 나도 골프를 치게 해달라'는 발언은 신의 한 수였다. 숫자로 셀 수 없는 국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가 되고 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는 메시지는 멈춰 선 한반도 시계를 다시 돌리는 솔루션메이커의 역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과 외교 스타일을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한 이 대통령의 세심함이 이번 회담의 성공 요인"이라며 "트루스소셜에서 제기됐던 오해를 현장에서 풀어내고 직접 해명을 끌어낸 것도 중요한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전과 배려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우리 예상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한미 정상회담은 군사동맹을 넘어 조선·에너지·과학기술 등 실질적 협력의 장으로 확장됐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는 극우 인사들의 왜곡·선동이 있었다"며 "가짜 뉴스 유포는 내란 동조 행위와 같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 최고위는 대전에서 열렸다. 정 대표는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 정치인으로서 고향에서 회의를 열어 감회가 새롭다"며 "대한민국 과학 수도 대전 발전을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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