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9.01 11:11

與 정기국회 돌입…"개혁 골든타임 반드시 지킬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김건희·윤석열 부부의 특검 수사에 대해 "기간을 연장해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구속기소된 김건희 씨의 입장문을 직접 낭독하며 "지은 죄가 너무 많아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직격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속기소 된 김건희가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거나 어쭙잖은 신파극 연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두운 밤 달빛은 남편 윤석열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에 불과한 부창부수 콤비네이션 플레이"라며 "한마디로 웃기는 부부"라고 맹공했다.

그는 "김건희가 국민께 진짜 송구하다면 왜 진술을 거부했나. 특검 검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왜 수사에 협조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고, "국가 망신 꼴불견 부부가 참회하는 길은 감옥에서 조용히 성찰하며 여생을 보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곧 끝난다고 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여죄를 끝까지 밝히기 위해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란 특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윤석열의 죄를 끝까지 파헤치기 위해 반드시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 척결은 반민특위처럼 좌절되고 실패할 수 없다. 해방 정국에서 친일파 청산이 시대적 과제였다면 지금은 내란 세력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헌법을 공격한 적들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의 정기국회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정 대표는 "오늘부터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인 만큼 개혁 완수와 민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생·성장·개혁·안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224개 중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개혁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저항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더 큰 퇴행이 온다"며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3대 개혁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고위 회의실에 전시된 '노상원 수첩' 패널을 가리키며 "만약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백수천 명의 국민이 학살당할 뻔한 살인 계획을 잊어선 안 된다. 내란 세력을 척결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166명 의원 모두가 하루를 100일처럼 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며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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