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9.02 08:4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카드가 주주환원 컨셉에 부합하는 카드사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2일 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25.93% 상향했다. 삼성카드의 전날 종가는 5만600원이다.

삼성카드는 공식적인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삼성카드 자사주 비율은 7.9% 수준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법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함께 주주환원 관련주로 부상 중"이라며 "동사는 40%대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실적 등락에도 불구하고 매년 주당배당금(DPS) 유지 혹은 상승 기조 고수하고 있다"면서 "레버리지배율 3.6배(규제 7배)로 추가 배당 가능 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개인 신판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의료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업계 시장 점유율(M/S) 2위를 유지 중이다. 

윤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업황 하에서도 취약차주 한도관리, 건전성 개선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 고객확보 부담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들은 향후 마진이 높은 대출상품 판매로 연계가 가능해 중장기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면서 "타사 대비 높은 실적 창출이 가능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소비쿠폰 사용 영향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용처 대부분이 영·중소가맹점으로 수수료율은 낮지만,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처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 가시화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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