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6 06:24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고용 악화로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3포인트(-0.48%) 내린 4만5400.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8포인트(-0.32%) 하락한 6481.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30포인트(-0.03%) 낮아진 2만1700.39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9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55%), 소재(0.53%)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2.06%), 금융(-1.84%), 산업(-0.40%)은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2만2000개 증가에 그쳤으며, 시장 예상치인 7만5000개를 하회했다. 실업률 또한 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대 지수는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열었다. 그러나 고용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심이 확산되면서 상승 폭을 반납, 하락 마감했다.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64달러(-2.70%) 하락한 167.02달러에 거래되며 급락했다. 브로드컴이 새로운 고객사로부터 10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에 1조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전날보다 12.31(3.64%) 상승한 350.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 중 메타(0.51%)는 상승 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55%) ▲아마존(-1.42%) ▲애플(-0.04%) 등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3.54포인트(1.65%) 높아진 5761.40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달러(-2.03%) 낮아진 65.6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8달러(-2.33%) 내린 62.0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78%) 낮아진 15.18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90달러(0.94%) 오른 트레이온스당 3640.3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