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12 10:16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효과로 K-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07분 기준 농심은 전일 대비 5만5000원(11.27%) 상승한 5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에는 57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오뚜기는 전날보다 2만7000원(6.60%) 오른 4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뚜기 역시 장중 한때 47만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두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라면 수출 실적 호조 영향으로 보인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잠정치에 따르면 9월 1~10일 한국산 라면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며 "올해 1~8월 월평균 수출금액(1억2000만달러)의 41.3%에 해당하는 5052만달러가 수출됐다"고 말했다.

특히 농심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콜라보 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28일 신라면컵 디자인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인 '루미(RUMI)', '미라(MIRA)', '조이(ZOEY)' 캐릭터를 입힌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2분여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강 연구원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콜라보 제품은 9월 중순부터 실적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은 4분기 이후 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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