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7 15:47
9월 FOMC 앞두고 외인·기관 동반 '팔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미끄러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22포인트(-1.05%) 낮아진 3413.40에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코스피는 이날 하락으로 그동안의 질주를 멈춰세웠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79포인트(0.46%) 낮아진 3433.83에 개장한 뒤 내림 폭을 키우며 3400선까지 밀렸다.
투자자별로 보면 최근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30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홀로 250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05개, 하락한 종목은 567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4%) ▲KB금융(0.42%) ▲HD현대중공업(0.60%) ▲현대차(0.47%)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4.17%)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삼성전자우(-1.57%) ▲기아(-0.39%)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만5757.90에 거래를 마쳤다. 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하락한 6606.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4.79포인트(-0.07%) 낮아진 2만2333.9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의 기준 금리 결정을 대기하면서 시장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며 "현재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견고하지만, 하반기 증시 향방을 결정한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4%) 낮아진 845.53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8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1억원, 11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12%)와 HLB(0.39%)는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4.06%) ▲에코프로비엠(-0.49%) ▲펩트론(-3.34%) ▲파마리서치(-1.43%) ▲레인보우로보틱스(-1.72%) ▲에이비엘바이오(-1.38%) ▲리가켐바이오(-2.19%) ▲삼천당제약(-0.2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2원 오른 138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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