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9.19 15:28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TIGER ETF의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은 총 30조7000억원으로 전체(73조5000억원)의 42% 수준에 달한다. TIGER ETF는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 46개월 연속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며 시장 내 선두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의 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TIGER ETF는 해외 주식형과 테마형 ETF 투자 열풍의 중심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도 TIGER ETF가 차지했다. 상반기 기간 TIGER ETF 213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4조55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ETF 브랜드 중에 유일하게 4조원을 넘겼다. 

개별 상품으로 살펴봐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TIGER ETF의 몫이었다. 'TIGER 미국 S&P500 ETF'는 올해 상반기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1조1626억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는 전체 ETF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긴 것이다.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로 인해 해당 상품은 올해 순자산 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올해의 경우 중국, 금, 국내 투자 ETF 등을 상장시키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X 호주에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출시한 것을 벤치마크해 국내에서도 'TIGER KRX 금현물'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로,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미국 국가 6대 4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39조원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인 반면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두 배 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당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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