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19 14:42
미래에셋운용 'TIGER ETF'의 나스닥 타워. (사진제공=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운용 'TIGER ETF'의 나스닥 타워. (사진제공=미래에셋운용)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상장지수펀드)'가 총 순자산 80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ETF 217종의 순자산 합계는 80조7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 70조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여 만의 성과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점유율도 가장 높았다. 이날 기준 국내 전체 ETF의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은 약 73조5000억원으로, 이중 TIGER ETF는 30조7000억원(42%)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보유금액이 30조원을 넘긴 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이후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 2종의 순자산을 15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국내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의 순자산 총 73조6000억원 가운데 TIGER ETF가 37조3000억원을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국내 주식형 ETF도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TIGER 200'은 풍부한 거래대금과 업계 최저 수준의 총 보수로 연초 이후 약 171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새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대표 ETF로 떠오르며 개인 순매수 2040억원을 넘겼다. 'TIGER 조선TOP10' 역시 미국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수혜 ETF로 부각되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2110억원을 돌파했다.

채권형 ETF도 성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상장 6개월 만에 순자산 2조5000억원을 돌파했고,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순자산 6400억원을 넘어섰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TIGER ETF를 통해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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