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19 16:12
19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19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440선으로 밀려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06포인트(-0.46%) 하락한 3445.2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0%) 내린 3461.23에 개장한 뒤 3467.89를 터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타고 344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8억원, 335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242개, 하락한 종목은 640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삼성전자가 -0.99% 내렸고, SK하이닉스는 전날과 동일한 3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49% 하락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KB금융(-0.77%), HD현대중공업(-1.3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자동차 업종도 약세였다. 전날 CID(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보인다. 현대차(-1.30%), 기아(-1.49%), 현대모비스(-2.8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1.36%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가 0.33% 올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3.55% 올랐다. 이밖에 현대로템(9.00%), 한화오션(0.63%), 신한지주(0.1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며 "연이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0포인트(0.70%) 오른 863.1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4억원, 7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5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와 리카겜바이오가 각각 7.98%, 3.86%씩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73%, 삼천당제약이 4.61% 올랐다. 이밖에 휴젤(0.16%), 리노공업(2.45%), 케어젠(5.59%) 등도 상승 마감했다.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음주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다날(21.60%), NHN KCP(14.82%), 더즌(12.5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0.21%, 에코프로비엠이 -3.34%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파마리서치도 각각 -1.68%, -0.81%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HLB(-0.25%), 클래시스(-1.25%), 이오테크닉스(-0.81%)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8원 오른 1393.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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