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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19 13:48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현대로템이 중동지역에 K2전차를 대규모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1만4000원(6.64%)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2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로템이 강세를 보이는 건 K2전차 수출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 덕분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에 대한 대규모 K2전차 공급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지속됨에 따라 중동 여러 국가들이 K2전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들의 교류 상황과 부품 밸류체인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이중 최소 한 개 프로젝트 이상은 연내에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1일 폴란드 군비청과 8조9814억원 규모의 K2전차사업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K2전차 180대와 교량·구난·장애물개척용 계열전차 81대 및 기술이전, 탄약과 예비부품 등 후속 군수지원 일체가 포함됐다.
정 연구원은 "향후 K2전차 공급계약에서는 각종 최신 옵션이 강화된 K2ME 버전이 납품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사업규모는 폴란드 2차 이행계약에 필적하는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