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9 17:19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가 올해 상반기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거듭하며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보험 GA협회는 경영공시자료를 통해 올해 6월말 기준 대형 GA의 전체 불완전판매율은 0.02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06%포인트(17.65%) 개선된 수치다.
상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 부문은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56% 개선된 0.0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의 경우 18.75%의 개선세를 보여 0.013%의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했다.
계약유지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대형 GA의 올해 6월 말 기준 25회차 유지율은 72.16%로 전년 동기 대비 1.97%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장기 계약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13회차 유지율은 다소 하락하며 단기 계약 관리 보완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13회차 유지율은 전년 동기보다 0.56%포인트 하락한 87.81%로 집계됐다.

수익성 창출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건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GA의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신계약 건수는 각각 251만건, 720만건으로 파악됐다. 생명보험 신계약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1.8%, 같은 기간 손해보험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형 GA는 수입수수료로 생명보험 4조5769억원, 손해보험 4조381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각 부문(생·손보)에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영향이다.
GA는 꾸준한 외형 확대와 질적 개선으로 시장 내 영향력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72개사의 대형 GA 소속 설계사는 24만9496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만6642명(17.2%) 증가한 수치다.
GA 협회 관계자는 "GA업계는 양과 질의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진화해 나갈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 확보와 건전한 영업 문화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GA의 판매전문회서로서의 위상 확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