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2 16:29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강세와 미국 증시 훈풍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1포인트(0.68%) 상승한 3468.65에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461.30)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0포인트(0.54%) 높아진 3463.84에 개장한 뒤 3482.25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3467.89)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내 상승 폭을 일부 축소하며 346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1억원, 26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6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34개, 하락한 종목은 547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4.77%, 3.89%씩 올랐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가 엔비디아 품질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1.87%, 두산에너빌리티가 2.63% 상승했다.
아이폰 관련 종목들이 강세였다.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후 호조세를 보이면서 LG이노텍(9.41%), 삼성전기(4.70%), LG디스플레이(2.30%)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57%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14% 내렸다. 셀트리온과 네어버는 각각 -1.00%, -0.85%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한화오션(-1.88%), 카카오(-0.90%), SK스퀘어(-0.4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단행 후 미국증시가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반도체와 IT 모멘텀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5포인트(1.30%) 오른 874.3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4억원, 7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5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7.30% 상승했다. 면역항암제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펩트론은 5.01%, 파마리서치가 2.01%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1.45%), 삼천당제약(13.22%), 리가켐바이오(1.89%) 등도 상승 마감했다.
로봇 업종도 강세였다. 글로벌 증시에서 휴머노이드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두산로보틱스(7.23%), 로보티즈(5.43%), 원익IPS(2.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59%, 에코프로가 -0.40% 하락했다. HLB도 -1.26%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휴젤(-0.96%), 클래시스(-0.38%), 에스엠(-4.77%)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원 내린 1392.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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