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9.24 15:41
홍원학(첫째 줄 왼쪽 세 번째부터) 삼성생명 대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정무위원장이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에서 해외 보험업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홍원학(첫째 줄 왼쪽 세 번째부터) 삼성생명 대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정무위원장이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에서 해외 보험업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보험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PIC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태지역 19개국의 주요 보험업계 임원급들이 모여 보험산업의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한국은 1985년 주최 이후 40년 만에 2번째 PIC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보험사 ▲보험협회 ▲감독당국 ▲자산운용사 등 80개사 이상의 CEO와 임원급 4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철주 생보협회장과 이병래 손보협회장이 축사를 통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콘퍼런스는 보험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핵심 이슈인 ▲성장 전략 ▲자본 관리 ▲리스크 및 규제 환경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이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보협회장이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감독당국 세션에서는 한국의 금융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감독당국의 고위 관료가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 속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 유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감독 정책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보험사 CEO들은 보험산업의 트렌드와 과제를 비롯해 보험경영에 있어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피셔 장 AIA 지역총괄대표는 생보사들이 장기 저축성 상품을 통해 아시아 여러 국가가 직면한 고령화 추세와 퇴직연금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협회장들이 패널로 참석한 보험협회 세션에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보험협회장이 참석했다.

부디 탐푸볼론 인도네시아 생보협회장은 "2027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보업계와 감독당국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한국의 선례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 2일 차인 내일(25일) 분과 세션에서는 크게 ▲성장 ▲자본 ▲규제로 카테고리를 나눠 금융당국,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활발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 가속을 위한 AI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될 계획이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보험산업은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하기 힘든 통상 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PIC 2025는 아시아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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