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26 08: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우디, 루마니아 등 해외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6일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2.5% 상향한 135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날 종가는 105만8000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총괄 현지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정책을 통해 국방비 지출의 50% 이상을 현지화하는 목표를 추진 중으로, 지주포·장갑차·전차·방공미사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화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루마니아 수주 여부가 연내 판가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디아, 폴란드, 노르웨이 등 중동 등에서 올해 다수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으나, 각각의 수주가 수천억원 규모에 불과해 아쉬움이 컸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루마니아 보병전투차량(IFV) 사업의 본격화로 이러한 우려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본 사업은 노후화된 MU-84를 대체하기 위해 최대 298대를 새로 도입하는 사업으로 전체 예산은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라인메탈 등과 경합 중이지만 이미 수주한 K9 공장을 활용한 현지화 및 파워팩 공유에 따른 시너지를 감안하면 수주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