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30 16:45
30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30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우려에 경계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61포인트(-0.19%) 하락한 3424.6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에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세를 타고 3420선까지 밀려났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281개, 하락한 종목은 585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36%, SK하이닉스가 -0.43%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로오직스는 각각 -1.14%, -0.60%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15%), KB금융(-0.17%), 네이버(-2.00%)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자 전쟁 종식 불확실성에 4.53%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은 4.78% 올랐다. 조선 업종도 강세였다. 미 해군 7함대의 MRO(유지·보수·운영) 본격 착수 소식에 한화오션(3.8%), HD한국조선해양(2.75%), HD현대미포(4.57%)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한 이슈들이 혼재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럼에도 금리인하와 유동성의 기대가 증시 하단을 받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증시에서는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시장에서는 셧다운이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다고 보고 있으나, 공무원 대규모 해고 가능성과 10월 주요 고용지표 발표 지연 우려 등이 경계감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2포인트(-0.56%) 내린 841.9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80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03억원, 22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1.72%, 에코프로비엠이 -2.80%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1.96%, -1.28%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리가켐바이오(-1.40%), 삼천당제약(-2.05%), 에이비엘바이오(-0.96%)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펩트론은 3.63%, 파마리서치가 3.61%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휴젤은 각각 0.74%, 1.68%씩 올랐다. 이밖에 케어젠(3.48%), 보로노이(3.83%), 원익IPS(2.96%)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4.2원 오른 1402.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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