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13 11:41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롯데카드가 대규모 해킹사고로 인한 고객 보호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일부 키인(KEY IN)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객 28만명 중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에 대한 재발급 조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카드 재발급 신청 건수는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22만건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현재 일부 특수 카드를 제외한 재발급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 전체 고객의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121만건이다. 이 중 98%에 해당하는 약 119만건의 재발급 역시 조치가 마무리됐다.
롯데카드는 하루 최대 카드 발급량 확대와 충분한 '공카드' 물량 확보 등으로 재발급 지연 현상을 해소했다. 현재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 고객은 대기나 지연 없이 신청 즉시 카드 재발급이 가능하다.
핵심정보가 유출된 28만명 중 카드 재발급을 포함해 비밀번호 변경과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완료된 고객은 약 23만명(82%)이다.
아직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재발급 안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는 해당 카드의 온라인 가맹점 이용을 제한해 부정결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에 대한 고객 보호조치도 대부분 완료됐다. 롯데카드는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 49%에 해당하는 약 146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보호조치가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97만명 중 핵심정보 유출 고객인 28만명을 제외한 269만명의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어 카드 재발급을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불안을 해소하고 싶은 고객은 롯데카드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 변경, 해외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 등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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