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9.24 09:40
(사진제공=롯데카드)
(사진제공=롯데카드)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롯데카드가 최근 보안사고 관련 고객 보호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일부 '키인 거래(Key-In)' 시 카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정보 유출 고객 28만명 중 약 19만명(68%)에 대한 카드 해지·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이 시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롯데카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고객정보 유출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 19일에는 고객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일반 고객에게도 '미유출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 소비자 불안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 1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297만명) 중 ▲카드 재발급 신청 고객 약 65만명 ▲카드 비밀번호 변경 약 82만명 ▲카드 정지 약 11만명 ▲카드 해지 고객 약 4만명에 대한 정보보호 조치가 이뤄졌다. 이로써 중복을 제외하면 전체 유출 고객의 43% 수준인 128만명에 대한 고객 보호조치가 완료됐다.

롯데카드는 아직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에 대한 ▲추가 안내 전화 ▲카드 재발급에 필요한 충분한 '공카드' 물량 확보 ▲하루 최대 카드 발급량 확대 운영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어 추석 연휴 전까지는 정보 유출 수준이 심각한 28만명 고객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피싱 및 해외 부정결제 사례를 보면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롯데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해킹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은 침해 사고 전용 24시간 상담센터로 문의해 전담 상담사와 상담할 수 있다.

이어 롯데카드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는 즉시 대금청구를 중지하고, 회사 자체적으로 검증한 이후 그 결과를 고객에게 알릴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고객분들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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