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1 16:47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상반기에만 1조원에 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거뒀다. (그래픽=박성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상반기에만 1조원에 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거뒀다. (그래픽=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에도 실적 축포를 터트리며 사상 초유의 증권사 연간 순이익 '2조 클럽' 달성을 예약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307억원) 대비 96.83% 급증한 65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509억원, 835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0.41%, 117.81%씩 증가했다. 

누적으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1조676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누적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4조7654억원, 1조9832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시 활황 속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약진하며 높아진 이익 레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18.5% 증가했고, 수익증권(펀드)과 랩 등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도 31.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3분기 기준 81조원으로 올해 들어 약 13조3000억원 불어났다.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해외 금융사와 협력해 출시한 특화 금융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주효한 성과를 냈단 평가다. 

최근 가장 큰 실적 기여를 나타낸 부문은 운용과 IB(기업금융)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18조7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통해 다양한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채권인수 등 IB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끊임없는 업무 혁신 시도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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