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남편 살해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7일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왕정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 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지난 2월에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도 고 씨의 살해 혐의에 대해 "극단적 인명 경시에 따른 계획적 범행"이라고 강조하며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고 씨는 지난해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17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 등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김 전 실장에게 징역 4년을,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의 헌법적 의미나 우리 사회 공동체에 미친 영향은 대법원 판결로 충분히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하반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장 조합원들은 최대 7억원의 '부담금 폭탄'을 맞게될 것으로 예상된다.17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6·17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정비사업 규제 정비 ▲법인을 활용한 투기수요 근절 ▲12·16 대책 및 공급대책 후속조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조합원이 얻은 이익을 최고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6일 "법사위에서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 내정자 연석회의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제도의 질서가 사회에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 안건처리 절차)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했고, 이제 후속 입법 과제를 남겨놓은 상태다.특히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공수처와 관련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IP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을 활용해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4)의 미국 송환 여부 결정이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16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정우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사건 2차 심문기일에서 재판부는 "충분히 심리하겠다"며 오는 7월 6일 오전 10시 3차 심문기일을 열고 추가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당초 서울고법은 이날 손정우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검찰 측과 변호인 측 의견이 엇갈리며 사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남 창녕에서 9세 의붓딸을 쇠사슬로 묶는 등 학대했던 계부가 철창에 갇히게 됐다.창원지법 밀양지원 신성훈 영장전담 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계부 A씨(35)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17년부터 초등학생 의붓딸 B양(9)을 쇠사슬로 묶어 베란다에 감금하거나 물을 채운 욕조에 강제로 넣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자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B양의 손을 프라이팬으로 지지거나 파이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수원시 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지난해 12월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수원시 7급 공무원 A씨에 대해 지난 11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성범죄에 속하는 강제추행죄는 폭행이나 협박을 써서 상대방에게 음란한 짓을 할때 성립된다.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무원 특성상 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을 경우 지방자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제발 용서해주세요. 나 진짜 작은 딸, 큰 딸 아기들 챙기려면 돈 벌어야 합니다"아파트 입주민 갑질 폭행 피해자 고 최희석씨가 남긴 음성 유서 중 일부다.12일 최씨가 남긴 음성 유서에 따르면 가해자 심모씨(49)는 최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최씨는 녹음파일에서 "(지난) 4월21일 폭행이 시작돼 23일과 25일 괴롭히고, 27일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심씨는 최씨를 폭행하기 전 폐쇄(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심씨가) 화장실로 끌고 가 문을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조혜연 프로 바둑기사 9단을 스토킹한 40대 남성 조모씨가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불허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12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씨에게 "국민참여재판을 받고 싶냐"고 물었고, 정씨는 "그렇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철회할 생각은 없느냐"라고 다시 물었지만, 정씨는 "국민참여재판을 받겠다"고 답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범행 경위 등에 비춰볼 때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의한 법률 배제 사유가 있다"며 "배제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미국 입양 34년 만에 아버지를 찾은 강미숙씨가 친생자 관계임을 인지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인지란 혼인 외 출생자를 자신의 아이로 인정하는 절차다.염우영 서울가정법원 가사1단독 부장판사는 12일 "강씨는 A씨의 친생자 임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해외 입양인들이 국내 부모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소송한 가운데 처음으로 승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강미숙씨는 1983년 11월 충북 괴산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돼 다음해 9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의 한 백인 가정에 입양됐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성년 남학생 제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던 여강사 A씨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다.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피해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의심되고, 그 외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16년~2017년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증거 조사 방식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11일 조 씨 등 일당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조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이를 인터넷 메신저 어플 '텔레그램'의 익명 대화방인 이른바 '박사방'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술에 취해 여성 스태프 2명을 각각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11일 수원고법 1형사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준강간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강지환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제출된 증거를 모두 모아보면 유죄를 인정한 1심이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내용과 범행 경위, 피해자의 선처 요구 등을 종합하면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다고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11년 지기 친구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무원 출신의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경찰관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김모 씨(30)에게 징역 18년에 보호 관찰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폭행 방법과 범행 직후 행동을 살펴보았을 때 피고인의 주장과 달리 당시 상황과 행동의 결과를 충분히 인식해 범행했다"며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다. 대법원의 양형기준보다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서 국정농단을 주도한 최서원(61·개명 전 최순실)에게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 원의 중형이 확정됐다. 지난 2016년 11월 최 씨가 구속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3676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씨는 이날 병원 진료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최 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