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5.15 06:00

스카이스캐너부터 쿠팡까지…저가 항공권 사는 방법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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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사실 정답은 없어요. 그때그때 요령이 중요하죠."  

여행사에서 15년간 몸담은 A씨는 항공권 예매의 배테랑이다. 그는 항공권을 싸게 사는 노하우를 말하다가 이렇게 결론지었다.

세간에 알려진 '출발 6주 전 월요일 예매' 공식도 잘못된 상식이라고 한다. 그는 "그건 항공권 발권 전문업체가 조사한 통계 결괏값이에요. 정답이 아니죠. 결국엔 빨리 사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그렇지만도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항공권, 어떻게 해야 싸게 살까. 정답은 없지만 방법은 있다. 그가 밝힌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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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최저가, 시세부터 파악하자

항공권 예매 시 첫 번째로 할 일은 시세 파악이다. 스카이스캐너, 네이버항공권 등 가격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노선 및 날짜를 검색하면 상품을 가격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가격비교 사이트가 최저가 정보를 제공하진 않는다. 나에게 맞는 항공권의 시세를 파악했다면, 같은 항공권을 판매하는 항공사 및 여행사에서 동일한 노선을 검색해 보는 것이 좋다. 카드 할인이나 자체 이벤트 등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티켓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픈마켓 할인율도 꼼꼼히 비교해 보도록 하자. 30만원, 50만원 등 결제 금액에 따라 큰 폭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오픈마켓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구매 꿀팁!]

여행지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원하는 지역보단 저렴한 지역을 가자. 예를 들어 방콕 30만원, 보라카이는 20만원인데 세부는 땡처리 항공권이 10만원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땡처리 항공권을 구입하는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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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티켓이 더 싼 이유는?

항공권 좌석의 가격은 어떤 식으로 책정될까. 항공권 좌석에는 가격 등급이 매겨져 있다. 같은 클래스 내에서도 저렴한 등급이 나뉜다. 항공권 유효기간이 한 달짜리인지, 반 년 또는 1년짜리인지, 무료로 취소나 변경이 가능한지, 수수료는 얼마인지, 수하물이 포함인지 불포함인지 등 각종 기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그리고 가장 낮은 등급부터 소진되는 구조다. 일찍 구입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고 빨리 사는 게 무조건 저렴한 것은 또 아니다. 항공사 및 여행사의 프로모션이 있어서다.

항공사에서 노선을 늘렸는데 수요가 적어 판매 부진이 일어나는 경우, 항공사와 여행사는 가격을 인하해서라도 해당 좌석을 판매하려 한다. 주로 비수기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일반 소비자가 이런 정보를 얻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해당 정보를 빨리 얻는 방법은 커뮤니티 가입, 항공사·여행사 플러스친구 맺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매 꿀팁!]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국내 기업을 이용하자.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항공권의 변경이나 취소가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피해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고 있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익숙한 국내 기업을 통해 거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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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지? 뭘 먹지? 여행 스케줄 짜는 노하우

여행지 스케줄을 잡을 땐 여행사가 제공하는 '에어텔'과 같은 상품을 참고해보자. 에어텔은 항공과 호텔의 합성어로, 20~30대 위주의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판매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요즘 뜨는 핫스팟 위주로 알차게 구성됐다. 

에어텔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여행객을 위한 추천 일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추천 일정에서 가고싶은 랜드마크를 정하고 동선을 짠다면 효율적으로 빠르게 여행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

[구매 꿀팁!]

맛집을 정할 때 블로그를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구글맵'을 이용해 '내 주위 식당'을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점이나 가격, 이동 거리, 영업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필터를 적용할 수 있어 성공적인 현지 맛집을 찾아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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