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5.14 08:00
(사진=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뽐내고 과시하는 '플렉스(Flex)'는 잊은 지 오래. 지금 20대는 아끼고 줄이는 '짠테크'가 삶을 관통하는 중이다. 합리적 소비생활 추구는 배부른 얘기일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는 고물가에 생활비 절감을 고심하는 청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비에 이어 피할 수 없는 고정 지출은 바로 교통비다. 심지어 연내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점점 늘어나는 고정 지출에 고통받는 우리의 지갑 사정을 위해 교통비를 줄일 수 있는 팁 3가지를 소개한다.

알뜰교통카드. (출처=정책브리핑)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 기준. (출처=정책브리핑)

◆매일 버스 탄다면 주목! '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지급하고, 카드사의 추가 할인 혜택을 포함해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해 출발지에서 '출발' 버튼을 누른 뒤, 대중교통 승차 및 하차 태그를 하고 최종 목적지에서 '도착' 버튼을 눌러야 횟수 산정이 된다. 마일리지는 다음 달에 환급되며 현금으로 페이백이 들어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용 횟수는 월 15회 이상 44회로, 최대 2만원가량 할인 효과가 있다.

티머니 제로페이와 모바일캐시비 같은 선불교통카드, 신한카드·우리카드·신한카드와 제휴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발급할 수 있는 후불교통카드도 있다. 신한 체크카드의 경우 청소년도 발급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일과 환경 관련 기념일은 마일리지가 두 배로 적립되며, 특히 올해부터 저소득층과 청년층(만 19~34세)에게 지급되는 마일리지가 강화됐으니 참고 바란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하철 '러버'라면 '지하철 정기권'

지하철 정기권은 앞서 소개한 알뜰교통카드와는 달리 지하철만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까운 거리에 역이 있고, 지하철만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유용한 혜택이다.

먼저 정기권은 서울 전용과 거리 비례용으로 나뉜다. 사용 구간은 서울 전용의 경우 1, 3호선 등 서울을 벗어나는 일부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거리 비례용은 공항철도 독립구간인 청라국제도시~인천공항2터미널 구간을 제외한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서 사용가능하다.

정기권 카드를 구입해 원하는 종류로 운임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사용 기간은 충전일부터 30일 이내이며, 최대 60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즉, 30일이 지났거나 60회를 모두 사용하면 기간이나 횟수가 남아있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 

할인율은 서울 전용 운임권의 경우 한 달권(60회)을 선불로 5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44회분으로 60회를 이용할 수 있어, 60회 가까이 30일 이내에 쓸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알뜰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2만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구간별 자세한 할인율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하는 여러분에게 전하는 단비 같은 소식! 다가오는 6월부터는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통합권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교통마일리지 10만원!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만 19~24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연간 10만원 한도의 교통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서울인 청년이면 누구나 매월 31일 오후 5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등록된 교통카드 이용 금액의 20%, 연간 최대 10만원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대상으로 지원하기에 알뜰교통카드나 지하철 정기권과 함께 병행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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