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5.13 08:15

생활쿠폰으로 할인 받고…친구와 함께 요금 낮추고

(사진=리브모바일 홈페이지)
(사진=리브모바일 홈페이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알뜰폰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저렴한 요금제는 물론 기존 통신사의 프리미엄 혜택까지 담아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알뜰폰 사업자 중 눈에 띄게 성장한 곳은 국민은행의 'Liiv M'(이하 리브M)이다. 은행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은 아직 낯설지만, 현재 가입자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가입자 중 62%는 MZ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저가폰이란 이미지에 갇혔던 알뜰폰이 젊은 이미지로 탈바꿈하면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셈이다.

친구와 함께라면 통신비 할인 더 받아요

리브M의 성공 요인은 저렴한 요금도 있지만 기존 통신사의 약정 발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통신사 고객은 24개월 약정을 통해 통신요금을 할인받거나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24개월 동안 같은 통신사와 단말기 이용해야 하며, 약정 기간 내 다른 단말기와 통신사를 이용하게 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리브M은 무약정 서비스를 도입해 위약금 없이 언제든 원하는 때에 기기를 변경할 수 있다.

친구결합 할인제도 역시 MZ 고객에게 눈도장을 받은 서비스다. 친구, 직장동료 등 가족이 아니어도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회선당 1100원(최대 3300원)의 통신 기본요금을 낮출 수 있다.

상대방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으면 결합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모르는 사람과도 결합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사이트와 같은 곳에서 리브M 결합할인을 받기 위해 사람을 찾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1GB=1000포인트리'로 환산해 남는 데이터는 국민은행의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으며, 본인이 설정한 데이터보다 덜 사용하는 경우에는 문자로 안내해 주는 '절약안내서비스'로 불필요한 고액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일을 줄여준다.

(사진=리브모바일 홈페이지)
(사진=리브모바일 홈페이지)

생활편의 쿠폰은 기본…데이터 공유로 태블릿도 자유롭게

기존 통신 3사의 강점은 멤버십 혜택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멤버십을 통해 편의점, 카페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알뜰폰으로 이동하길 주저한다.

이에 국민은행은 리브M 멤버십으로 이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리브M 멤버십은 KB 스타클럽 등급을 기준으로 가입 고객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멤버십 가입 후 쿠폰을 신청하면 문자로 쿠폰이 배송된다.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쿠폰은 ▲LG 유플러스 유독 할인쿠폰 6000원권 ▲GS25·CU 편의점 5000원권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1매 ▲파리바케트·던킨도너츠·스킨라빈스 5000원권 ▲뚜레쥬르 5000원권 ▲지니뮤직 음악감상 300회(30일) 등이다.

멤버십 중 골드와 프리미엄 등급은 연 4회(월 1회), MVP와 로얄 등급은 연 6회 신청할 수 있다.

사용자가 생활편의 쿠폰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적금에 가입할 때 우대금리로 활용하면 된다. KB 프리미엄적금 가입 시 0.6% 우대쿠폰을 받아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는 요금제별 월 쉐어링 데이터 한도 내에서 태블릿과 스마트기기로 데이터를 무료로 나눠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유심칩에는 개인정보를 저장해 국민은행 앱 본인인증 시 필요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 주는 등 통신과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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