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08 16:15

IB 중심 조직개편…커버리지 3부 신설
바른 이익 추구…"내부통제 지속 강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올 상반기 25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신한투자증권이 하반기에는 기업금융(IB) 강화에 힘을 쏟는다. 올해 단일 대표로 올라선 'IB 전문가' 김상태 대표의 역량이 발휘될 지 주목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24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566억원으로 8.5%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은 사명 변경, 사옥 매각 등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과 기초 체력을 높이는 '회복(Recovery)'의 시간을 가졌다. 

올 상반기에는 모든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리바운드(Rebound)'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자기매매 부문에서 2분기에만 2074억원을 벌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4.79%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자기자본 5조원을 넘긴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에는 IB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IB 전문가'로 불리는 김상태 대표가 단일 대표로 올라선 후 조직개편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IB 조직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 중심 관점에서 대기업 대상으로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커버리지 3부를 신설하고, 채널과 GIB그룹 간 능동적 영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채널IB지원팀을 채널기업영업부로 재편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IB) 총괄 사장 시절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3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GIB) 총괄 각자 대표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계 디지털 전환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토큰증권(STO) 사업에서 증권사 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토큰증권 사업 진출을 정식으로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비즈니스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7월에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부를 출범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증권업계 최초로 'STO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은 후, 올해 2월 50여개 기업과 'STO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다양한 기초자산 보유 업체와 지속적으로 제휴하고 있다. 현재는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해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통제는 지속가능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며 "모든 업무 영역에서 과정의 정당성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바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시스템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은 "하반기에도 고객 중심, 영업 중심, 효율 중심을 통해 고객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일류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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